산돌학교
사람의 결을 살리고 자연의 길을 따르는 배움터학교 철학
사람은 본래 자유롭고 창조적인 존재입니다. 우리는 그 창조적 자유를 싹 틔우고 기르고자 합니다. 또한 이 자유는 내 멋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양심과 하나님을 의식하고 이웃과 사회,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책임적 자유를 뜻합니다.
우리는 학습자 스스로 오랫동안 궁리(窮理)하여 도달하는 ‘깨달음’을 목표로 합니다. 아이들이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공부하며, 많은 지식의 습득보다는 그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 씨름하고 매달리고 탐구하는 태도를 기르고 나아가 자기 내면세계를 하나님께 열기 위함입니다.
인간의 발달을 머리, 가슴, 손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인식하고 고루 발달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또한 인간을 낱낱이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우주, 자연, 사회 문화적 조건 안에서 다면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로 이해하고 그 속에서 성장을 돕고자 합니다. 그래서 개성이 꽃 피어나면서도 삶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주변 환경과 이웃, 사회 문화와 균형을 잡고 서로 어울려 가는 조화로운 삶의 길을 지향합니다.
교육과정의 구성
살림, 창업, 인도여행, 인턴쉽, 삼인행, 졸업작품 등의 프로젝트 학습은 통합 교과적인 배움입니다. 각 주제는 그것을 둘러싼 다각도의 배움과 경험을 선사합니다. 삶 속에서 만나는 주제에 대한 지식과 구체적인 실천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팀이나 개인으로서 스스로 목표와 과제를 수립하여 해결계획을 세우고 진행합니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배움을 나누며 학생들은 부쩍 자라납니다.
열린 학습은 한 주, 하루의 계획과 실천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자기에게 필요한 공부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입니다. 독서, 체육, 우리말, 국사, 영어, 수학, 농사, 예배, 인권, 산돌철학 등의 필수 수업과 인문・사회, 자연과학, 생활, 예술, 놀이, 자기개설수업 등 다양한 분야의 선택 과목이 매 학기 개설됩니다.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통해 정한 학점 이상의 수업을 선택합니다.